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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남측, 문의한 적 없다"…북 '회고록' 첫 반응

입력 2016-10-24 18:51 수정 2016-10-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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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불거진 지 열흘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인권결의안 관련해 남측이 의견을 문의한 적도 없고,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송 전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부인한 셈인데 회고록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은 것 같기도 합니다.

관련 논란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Q. 말씀이 엇갈리고 있어서…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지난 17일) : 저는 책에 다 써놨습니다.]

"책 보면 다 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17일) : 용서할 수 없는 행태이고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억 안 난다"

책 한 권으로 빚어진 진실공방

논란에 기름 부은 국정원장 발언에 이어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어떤 < 인권결의안 > 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

북한까지 입장 밝히며 나섰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북한은 문재인 구하기에 급급한 모양입니다.]

회고록 파문 '일파만파'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

지난 며칠 동안, 정말 거세게 움직였습니다. 책도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대중 서적이 아니라 보통 초판을 많이 찍진 않지만, 책 구하기가 힘들 정도라니 책 판매만 놓고보면 성공작입니다.

이 분도 책을 보셨는지,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지금 나온 것보다 더한 것도 많은데, 밝힐 수가 없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혹시 보면 정말 국격이 떨어지는 내용인데 낯 뜨거운 일들이어서 공개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어떤 일을 말하는 걸까요. 이렇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오늘 사태 이후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을 통해서인데요. 인권 결의안 관련해 의견을 문의한 적도 (남측이)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음성대역) : 괴뢰보수패당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열한 정치테러행위를 감행하고 있다. 이는 스스로 제 눈을 찌르는 자멸행위로 될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며칠 전 논란이 한창일 때,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이런 얘기 한 적 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지난 18일) : 만약 이런 식으로 계속 색깔론을 제기한다고 하면 저는 국민의정부에서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가 평양을 가서 김정일과 나눈 4시간 동안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계속 공세를 펴게되면 일종의 역공을 펴겠다는 것이었는데 북한이 이와 관련된 언급을 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음성대역) :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 다짐했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으로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북한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우리 내부 갈등을 부추기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은 더 거세지는 모습인데요.

오늘 야당 기사는 < 회고록 파문 이후 북한 첫 반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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