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할 전망인데요. 최순실 씨 관련 의혹, 우병우 수석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핵 도발 등 안보위기와 어려운 경제 상황을 설명할 전망입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국정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노동 관련 4법 등 정부 추진 입법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은 취임 후 6번째입니다.
매년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는 연설을 했고, 올해는 2월에 한 번, 6월에는 20대 국회 개원 연설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청와대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 그리고 야당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요구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권에서는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이 오히려 정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안 관련 언급이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