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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분당선…"5분, 15분 하다가 1시간 넘게 갇혀"

입력 2016-10-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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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한 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일부 구간만 열차가 운행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에 갇힌 승객들이 구조대원의 안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내리지 못하자 일부 승객들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지하철에 내린 승객들은 다시 500m 가량 지상 선로를 따라 왕십리역으로 향합니다.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서울숲역과 왕십리역 사이 지상 구간에 멈춰선 건 오늘(22일) 오후 3시 34분쯤.

코레일 측이 안전을 이유로 열차 안에 머물 것을 요구해 승객 150여 명이 1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이상명/사고 열차 승객 : "5분만 기다리면 조치가 된다, 15분만 기다리면 된다. (하다가)" 그 시간이 1시간 반이 지난 겁니다. (갇혀 있는 동안) 차 문이 열렸다 닫혔다 또 반 닫히고…]

열차는 오후 5시 20분에야 왕십리역으로 옮겨졌고, 그 사이 일부 구간만 운행되며 다른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제의 열차를 운전한 건 철도 노조 파업으로 투입된 대체 기관사로 확인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운전 미숙 때문이 아니라 차량 고장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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