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권 갖고 中이 역할 하도록 외교적 노력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2일 "선제타격론? 나도 죽고 너도 죽고 모두 죽자는 말이다. 최근 일부 한미 정부지도자는 물론 대북 강경론자들의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여기에 가장 민감해야 할 중국의 침묵으로 중국 언론이나 학자들도 이를 중국 정부가 용인한 것 아닌가 하는 보도도 겹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북미 트랙2 접촉이 말레시아에서 이뤄졌고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선제타격 검토 경험상 이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며 대화로 북핵 실험 중지와 확산 금지를 위해 지원도 검토하자 제안했다"며 "문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쳐 놓은 레드라인을 이미 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전쟁 억지, 북핵 폐기를 원한다. 이제 공격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실패로 끝나게 한다"며 "북미 간 트랙2 대화도 주시하며 중국이 역할을 하도록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제재와 대화, 특히 외교적 노력을 할 때라고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의 북핵 전문가 로버트 갈루치와 조지프 디트라니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북한의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까지 참석, 2+2 형태로 진행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