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남서부 돗토리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의 진도가 관측됐는데요. 도쿄는 물론이고 부산 등 국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CCTV 영상이 요동칩니다.
규모 6.6의 지진이 돗토리현 중부를 강타한 시각은 오후 2시 7분.
돗토리현은 물론 교토와 효고현 등에서도 진도 3~6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주택 붕괴와 화재 신고가 잇따랐고 수만 가구의 전기도 끊겼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과 일반 열차의 운행은 한때 중단됐습니다.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낮 12시 12분 규모 4.2의 첫 지진 이후 수십 차례의 지진이 돗토리현을 뒤흔들었습니다.
[아오키 겐/일본 기상청 지진해일 감시과장 : 앞으로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6약' 정도의 지진에 충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4월 구마모토 강진처럼 내륙 지진이어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산, 경남, 울산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곳 도쿄에서도 건물이 10초 이상 흔들렸는데요. 돗토리현에선 1943년 규모 7.2의 강진으로 1083명이 숨진 사례가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