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과 의사단체가 서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위장약으로 만들어졌지만 모유촉진제로 주로 처방되는 약 때문인데요, 식약처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위법사항 신고센터를 운영한다는 내용입니다.
의사회는 이미 전 의원을 검찰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이에 맞서 전 의원도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정 이익단체와 국회의원이 고소전을 펼치게 된 계기는 돔페리돈이란 위장약 때문입니다.
이 약은 모유촉진제로 많이 처방되는데 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아이에게 심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다며 판매금지를 촉구한 겁니다.
[전혜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 미국 FDA는 돔페리돈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허가하셨습니까.]
의사회 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합니다.
[배순호 회무부회장/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 국내에서도 아직까지 돔페리돈에 의한 부작용이 발표된 사례가 없었다고 합니다. (의원이)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였으며….]
식약처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의사 처방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가지고요.]
임산부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