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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미르 사무총장과 구체적 통화내용 밝히기 어려워"
입력 2016-10-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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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1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사에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안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 '이 전 사무총장과 통화를 하면서 미르재단 인사 관련 얘기를 했느냐'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수석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 내용은 그 부분도 수사 대상이라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드린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인사와 관련해 사퇴를 종용한 사실은 없다"고 '사임 압력'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총장과)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고, 공식회의나 행사에서 만난 정도"라며 "보통 대통령이 순방을 가면 여러 단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가 있는데 그 중 미르재단도 장차 있을 몇몇 순방에 참여한다고 해서 그 점에 대해 얘기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르재단 실세로 통하는 차은택 감독과 갈등 끝에 지난 9월 사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총장은 특히 지난 4월 4일 안 수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물러나라"고 사임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장은 안 수석의 사임 압력이 담긴 녹취 파일은 물론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8월 자신을 불러내 입단속을 요구한 대화내용도 녹취해 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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