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박 대통령 지지율 25%…또 최저치 기록 경신

입력 2016-10-21 17:52 수정 2016-10-21 19: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누구라도 처벌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재단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최순실 씨 개인 비리 의혹 부분에 대한 수사는 상당히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만요,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설립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거다, 대통령이 수사가이드라인을 제시한것 아니냐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청와대 발제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에도 왜 논란이 끊이지 않는지 분석해보고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 나온 재단 관련 의혹들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뒤늦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 씨가 재단 배후라는 의혹 보도가 나온 지 한 달만이었습니다.

더이상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기에는 한계점에 달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주보다 1%P 떨어진 25%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어제 해명에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은 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에 강제성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논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어제) :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음성대역) :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들의 발목을 비틀어서 이미 450억~460억 원을 내는 것으로 해서 이미 굴러가는 것 같아요.]

앞서 시민단체는 검찰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출연 기업 관계자들을 고발하면서 재단에 기부한 돈이 사실상 '입법 청탁'을 위한 '뇌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재단 설립 자체에는 불법성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야당은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 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불법행위가 있으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다, 이렇게 옳은 말씀을 하시면서 구구절절이 미르, K스포츠재단에 좋은 방향으로 일을 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대통령께서 유체이탈 화법을 이용해서 합리화 시키는 겁니다. 미르, K스포츠는 시작부터 불법입니다.]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일일이 사례를 열거하며 호평했는데 이 부분 역시 평가가 엇갈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어제) : 태권도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7일) : 태권도인들 사이에서 저렇게 C급에 해당된다고 하는 K스피릿을 이번에 대통령 수행하시는데 시범단으로 나갔다는 게 이게 참으로 이해가 할 수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 (어제) : 한국에 에꼴뻬랑디 요리 학교를 설립하기로 하여서 한식의 세계화와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프랑스 요리가 우리나라에 오는 거죠. 미르 사람들은 한식문화의 세계화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말 국민 정서랑 너무 동떨어진 거죠.]

사실 여론에서 가장 궁금해하는건 박 대통령과 최 씨가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현 정부서 아무런 직함도 없는 최 씨가 갑자기 나타나 재단 사업이나 인사에 간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냐는 겁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직접 단 한마디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최 씨의 최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바람대로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이 중단되기를 바란다면 직접 최 씨와의 관계를 속시원하게 털어놨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도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가 쟁점이 됐는데, 이원종 비서실장은 아는 사이는 맞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원종 비서실장/청와대 : 대통령을 언니라고 부르고 40년간 절친한 건 아니다, 그런 얘깁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 모든 언론이 40년간 지기이고 저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순실 씨의 남편, 다 관계된…그 다음에 최순실 씨의 따님, 다 관계돼있는 걸 전 국민이 알고 있잖아요.]

[이원종 비서실장/청와대 : 그러니까 아는 사이인 것은 분명하죠. (그 이상의 확인이 어디 있습니까?) 예, 아는 사이는 분명하나 절친하게 지낸 건 아니다, 그런 뜻입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 대통령 지지율 25%…또 최저치 경신 >입니다.

관련기사

검찰, 정동구 K스포츠 재단 초대이사장 등 소환조사 박 대통령 '두 재단' 언급…"누구든 불법행위는 처벌" 검찰, 최순실 출입국 기록 확인…문체부 관계자 소환 최순실 돈으로 '고영태 펜싱클럽'…또 다른 돈벌이? 박근혜 대통령, 미르·K스포츠 설립 과정 설명…"기업 후원에 감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