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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불복 시사' 발언에 미국 정계 '들썩'

입력 2016-10-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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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불복 시사' 발언에 미국 정계 '들썩'


트럼프 '대선 불복 시사' 발언에 미국 정계 '들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불복 시사' 발언으로 미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공화당은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션 스파이서 홍보국장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3차 TV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서 국장은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100% 받아들일 것"이라며 "현재 그는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실하게 선거에서 이길 것이므로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허핑턴포스트 역시 스파이서 국장이 "우리는 선거 승리를 기대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민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때 가서 얘기하겠다"며 "애를 태우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진영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내 미셸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이 총 출동해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다고 집중 포화를 가했다.

클린턴 후보 역시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오늘 밤 한 말은 끔찍했다"며 "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존 포데스타 본부장은 트럼프가 선거 결과 수용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패배 인정은 정중함을 보여주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행위이자 모든 미국 지도자들의 첫 번째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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