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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 상처 딛고 다시 선 5일장…희망 품은 태화시장

입력 2016-10-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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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차바로 울산 태화시장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보름만에 다시 5일장이 섰습니다. 활기찬 시장 분위기가 다시 찾아왔을까요.

배승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풍 차바로 폐허처럼 변해버린 울산 태화시장.

손님 맞을 형편이 안돼 개장을 못하고 있다 보름 만인 어제서야(20일) 5일장이 다시 섰습니다.

가판에는 인근 앞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갈치에서부터 각종 밑반찬에 생활 잡화까지 예전 못지않은 상품들을 갖췄습니다.

[이수원/태화시장 상인 : 오늘 홍수 피해 나고 첫날이라서 많이 드리는 겁니다. 맛있게 드세요.]

수해 이후 첫 장이 열린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울산 중구청 직원 400여명은 구내식당 대신 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권수현/울산시 삼산동 :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고요. 안 살 것도 하나 더 사게 되고 좀 더 힘내라는 말씀도 드리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상가 300여곳 중 3분의 1 정도는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한 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남/태화시장 상인 : 우울했던 마음이 오늘 장날로 인해서 여러 손님들도 보고 또 격려해주셔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합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상인들에겐 다시 희망을 품게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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