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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무수단 1발 발사했지만 실패"

입력 2016-10-20 13:34

7차 발사 실패 후 5일만에 추가도발

군 "실패 만회 위한 목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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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발사 실패 후 5일만에 추가도발

군 "실패 만회 위한 목적인 듯"

합참 "북한, 무수단 1발 발사했지만 실패"


합참 "북한, 무수단 1발 발사했지만 실패"


북한이 20일 중거리탄도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15일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행위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지난 4월15일 첫 발사 이후 8번째다.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7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한 바 있다.

군은 앞선 6차 발사(6월22일)만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시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을 발사해 1413.6㎞까지 고도를 끌어올렸고 400㎞를 비행시켰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발사 패턴을 봤을 때 북한이 곧 무수단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왔다.

북한은 지난 4월15일 무수단의 1차 발사에 실패한 이후 13일만인 4월28일 2~3차 발사를 시도했다. 약 한 달만인 5월31일에 4차 발사를 시도했으며, 그 뒤로 21일만인 6월22일에 5~6차 연속 발사를 시도한 바 있다. 평균 2~3주에 한 번 꼴로 무수단을 발사한 셈이다.

북한은 앞선 7차 발사 때부터 그동안 발사지역인 강원도 원산 일대가 아닌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을 발사 장소로 택했다. 구성시는 원산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00㎞ 가량 내륙으로 들어간 곳이다.

무수단의 사거리를 늘리면서 고각발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내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한미 군당국 정찰자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를 통한 기습적인 발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위한 30여대의 TEL을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길이 12m, 직경 1.5m, 탑재 중량 1만2000㎏, 탄두 중량 650㎏의 무수단은 미국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의 중거리탄도탄미사일(IRBM)이다. 북한이 구 소련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미사일을 모방·개량해 무수단 미사일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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