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회고록, 진실이란 느낌"…국정원장 발언에 야당 반발

입력 2016-10-20 08: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9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송민순 회고록 내용과 관련한 국정원장의 발언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다며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야당에서는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국정원장이 개인적인 느낌을 밝힌 건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회고록은 기억이 아니라 기록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국감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이 원장이 "맞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장의 공식 견해'라고 규정했지만 민주당은 "사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이 원장이 자료에 근거한 것은 없고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첨예한 논란과 관련해 사견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건 매우 잘못된 처신"이라며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회고록에 등장하는 '북측으로부터 받은 쪽지'에 대해서도 "추후 답변하겠다"고 대답해 공개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관련기사

여, '회고록' 장기전 예고…주도권 위한 다목적 포석? 박지원, 박 대통령-김정일 대화 거론…'색깔론' 역공 송민순, 국정조사 요구에 "정부 대북정책 되돌아보라" '송민순 회고록' 끝없는 공방…여야 대치 '빙하시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