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을 털어내자 여당 안에서, 심지어는 일부 친박계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우선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5선의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막는다고 해서 막아질 부분은 아니다"라며 "의혹은 빨리 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이대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감사에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의혹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 중진들도 의혹 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세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공세라며 방어막을 쳤던 친박계도 일부 의원이 의혹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정우택 의원/새누리당 (친박계 4선) : 빠른 시일 내에 털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털지 않고 갔을 때는 박근혜 정부에도 부담될 뿐만 아니라, 정권 재창출에도 부담된다고…]
정 의원은 국회 청문회나 검찰 조사도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반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는 계파 구분 없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4선 이상 중진들 회의에서 정갑윤 의원은 "인조가 청 태종에게 절을 한 삼전도 치욕에 버금간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중진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편식주의자가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