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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슬쩍'…편의점서 신용카드 복사한 일당 덜미
입력 2016-10-20 08:46
수정 2016-10-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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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서 초소형 카드복제기로 신용카드 정보를 복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카드를 복제해서, 4백여명이 감쪽같이 당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손님이 계산대 직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넵니다.
결제를 마친 직원은 손님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카드를 반대편 손바닥에 슬쩍 갖다 댑니다.
스키머라고 불리는 카드복제기를 손바닥 안에 숨긴 채 고객의 카드 정보를 복사한 겁니다.
24살 박씨 등 두 명은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고객 400여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냈습니다.
이후 위조카드 200여장을 만들어 금은방과 편의점에서 4800여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위조에 사용한 장비들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샀고, 위조 방법은 인터넷 동영상에서 습득했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인터넷을 찾다가 보고 생각해냈습니다. 그 당시엔 범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범행을) 했습니다.]
경찰은 복제기 구입 차단 등 직구 사이트 관계자들과 유사 범행을 예방할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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