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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의' 남성 "게임하듯 물대포 쏴…구하려 접근"

입력 2016-10-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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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백남기 씨를 가격했다'는 이야기가 근거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해드렸는데요. 바로 그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저희들에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빨간 우의'로 알려진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은 백남기 씨가 쓰러지던 상황을 생생히 떠올렸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 물대포는 (백 씨가) 쓰러져 계셔도 계속 거기 쏘고 있었습니다. 무슨 게임을 하는 것 같았어요. 접근하려면 다른 물대포가 계속 쏘아져서…]

그래서 백 씨를 구하려 접근하다 수압에 밀려 넘어졌단 겁니다.

그리고 넘어지면서는 백 씨의 옆, 땅을 짚었다고 말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 손바닥으로 아스팔트 바닥을 (딛고) 버티면서 제 두 눈에 직면한 건 (백 씨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최루액에 뒤범벅돼서…]

결국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확산된 '빨간 우의 타격설'은 사실이 아니란 겁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 허무맹랑하게 조작돼 있는 것 관련해서 숨기고 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집회시위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을 때도 백 씨 관련 질문은 전혀 없었다며 경찰이 뒤늦게 부검을 강행하려 자신을 이용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타격설과 관련해 검증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검경의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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