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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한 번만 확인했어도…김포공항역 사망 사고

입력 2016-10-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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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기관사는 승객이 전동차 문에 끼었다는 연락을 받고도 문만 한 차례 열고 닫은 채 열차를 그대로 출발시켰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 스크린도어 비상문이 열려 있고 한 남성이 승강장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20분 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6살 김모 씨가 하차 도중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처음에 김 씨는 출입문에 끼었고 이를 발견한 승객이 인터폰으로 신고했지만, 기관사 윤모 씨는 전동차 문을 한 차례 열었다 닫은 뒤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스크린도어가 닫히면서 김 씨는 전동차와 도어 사이에 갇혔고, 열차 진행과 함께 7m가량을 끌려가면서 결국 숨졌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고 당시 전동차의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기관사 윤 씨가 전동차에서 내려 육안으로 확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기관사 윤 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시차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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