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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3차 토론서 빌 클린턴·멜라니아 악수 생략되나
입력 2016-10-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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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에서는 후보의 배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는 이튿 날 토론 시작 전 후보의 배우자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길로 토론회장에 입장하게 해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
대선 후보 토론 전 배우자들끼리 무대에서 악수를 하는 것은 그동안 관례처럼 행해졌다.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도 지난 1, 2차 토론 전 인사를 나눴다.
주최 측은 클린턴 캠프의 요청을 받아들여 3차 토론 때는 후보의 배우자들이 서로 마주칠 필요 없이 각자의 좌석에 가까운 출입구로 토론회장에 들어오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캠프는 빌 클린턴이 토론회장에서 과거 성추문에 연루된 여성들과 마주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9일 2차 토론 때 피해 여성들을 초청해 방청석에 앉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진영이 이들 여성을 트럼프 후보의 가족들과 나란히 앉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들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선토론위원회(CPD)는 그러나 트럼프 캠프가 해당 여성들을 후보 가족들과 함께 앉히려 했을 경우 보안 요원들이 제지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양측이 19일 오후 9시 토론 시작 전 다른 합의를 본다면 입장 방식이 추가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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