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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왕실 모욕'하는 해외 SNS 글 검열 예정

입력 2016-10-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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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왕실 모욕'하는 해외 SNS 글 검열 예정


태국 정부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후 해외 소셜미디어에 왕실을 모욕하는 글에 대한 검열에 나선다.

태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해외에 활동하는 자국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왕실을 모욕하는 글을 올리는지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이분 꿈차야 태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외교부, 디지털경부, 정보당국의 도움을 받아 자국민이 해외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왕실을 모욕하는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빠이분 장관은 실제 왕실을 비난하는 자국민이 외국에 살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대신 태국 내 국민이 해외에서 비난하는 자료를 유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태국에서 왕실을 모욕하면 최소 2년의 징역형 처벌을 받으며 왕실 비난 글 유포도 불법이다.

지난 16일에는 한 여성이 휴양지인 푸껫에서 아둔야뎃 국왕을 모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을 공공장소에 있는 아둔야뎃 국왕의 영정 앞에 무릎을 꿇렸고 수많은 구경꾼이 이 여성을 보고 야유했다.

빠이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왕실에 대한 비방을 막기 위한 사회적 조치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지만, 사회적 망신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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