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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라크 모술전 계기 IS 테러 가능성 '초긴장'

입력 2016-10-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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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라크 모술전 계기 IS 테러 가능성 '초긴장'


유럽 각국이 이라크 모술전을 계기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초긴장하고 있다. 이라크군이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인 모술을 탈환하는데 성공할 경우, IS 잔존 세력이 유럽으로 들어와 곳곳에서 테러를 벌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둘러 테러에 대비해야 한다는 유럽 보안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줄리언 킹 유럽연합(EU) 안보 집행위원장은 이날 독일 일간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IS 잔존세력이 유럽으로 돌아오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국가 출신의 수천명이 지난 2년간 IS 가담을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넘어갔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가 점령지를 속속 잃고 고전을 겪자 일부 IS 대원들이 유럽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대테러 당국은 보고 있다. 킹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등 분쟁지역에 남아 활동하는 유럽 출신 IS 대원을 약 2500명으로 추정했다.

대테러 컨설팅회사 IPPSO의 크리스 필립스도 가디언에 "IS가 새로운 단계로 돌입하고 있다"며 "IS는 자신들의 거점이 위협받으면 게릴라전이나 테러를 더 많이 벌일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테러 발생이 증가하고 IS 잔존 세력들이 난민 이동경로로 유럽에 들어올 것"으로 경고했다.

익명의 프랑스 보안당국 소식통은 가디언에 연합군이 IS 대원들을 모술에 몰아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해 11일13일 파리 연쇄 테러 등 잇단 테러를 겪은 프랑스는 IS에 가담했던 자국인의 귀국에 특히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 국적 IS 대원 400명이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튀니지 국적 IS 대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독일에서도 지난해 7월 IS에 충성을 맹세한 난민들이 벌인 테러가 2차례 발생한 뒤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정보당국인 독일연방헌법보호청(BfV)의 한스 게오르그 마센 청장도 최근 독일로 들어온 난민의 급진화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들이 난민촌에서 망명을 신청한 난민과 접촉하면서 급진화된 무슬림 사례가 이미 340건 기록됐으며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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