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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익산서 추가 발견…방역체계 구멍

입력 2016-10-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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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전북 익산시에 또 다시 발견되면서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특히 지난 4일 함열지역에서 고사목 27그루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차단하지 못해 인접지에서 또 다시 같은 병으로 고사한 나무가 발견돼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산림예찰작업 중 재선충병이 감염된 지역과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소나무류반출금지구역을 추가로 설정하고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지역은 지난 4일 첫 재선충병이 확인된 지역에서 추가로 3그루가 발생했고 1.2㎞가 떨어진 지역에서 추가로 1그루가 발견돼 모두 31그루가 감염됐다.

시는 재선충병 방제 매뉴얼에 따라 첫 발생지인 함열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전수조사하고 소나무 반출·입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해 왔다.

또 6명이 근무하는 이동단속초소 2개소를 설치해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소나무가 밀집된 지역에서 직선거리로 1.2㎞ 떨어진 곳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방제 체계에 허점이 들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함열지역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됐음에도 익산전역의 예방과 예찰을 담당하고 있는 예찰단을 강화하지 않고 발병전과 동일한 4명이 활동하도록 해 안일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추가 발병이 지난 18일 최종 확정됐음에도 집단발병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동초소 등의 추가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접지에서 추가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1그루에서 발생한 것으로 감염된 나무를 중심 20m를 벌채하고 집단 발생시 이동초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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