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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대표 20일 소환

입력 2016-10-18 17:39

트레버 힐 전 사장, 5년간 폭스바겐 총책임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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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힐 전 사장, 5년간 폭스바겐 총책임자 역임

검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대표 20일 소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트레버 힐(54)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오는 20일 독일 본사 사장급 임원인 힐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힐 전 사장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아우디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아우디폭스바겐 미들이스트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힐 전 사장을 상대로 지난 2011년 환경부가 요청한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개선방안 제출을 폭스바겐 측이 거부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환경부는 국내 판매되는 디젤차량에서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사실을 포착,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해당 차량 업체들에 개선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폭스바겐 측은 자체 진상 조사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현재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독일 본사의 지시를 받고 배출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성한 허위의 인증서를 유관 기관에 제출, 차량을 수입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힐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검찰은 힐 전 사장을 포함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 대해 한국 검찰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1일 독일 본사 인증담당 그룹장 S씨가 본사 직원 중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구속기소)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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