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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부회장 "LG유플러스 다단계 판매 중단 검토"

입력 2016-10-18 16:01

'중단' 아닌 검토 입장에 김영주 의원 "국민들께 발표해야" 압박

권 부회장 "알겠다"고만…최종 입장 발표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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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아닌 검토 입장에 김영주 의원 "국민들께 발표해야" 압박

권 부회장 "알겠다"고만…최종 입장 발표 여부 주목

권영수 부회장 "LG유플러스 다단계 판매 중단 검토"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다단계 판매 중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권 부회장은 "공문을 통해 당사의 입장을 밝힌대로 다단계 판매 중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며 "공정거래법 검토 및 이해관계자와 협의하는 과정 등을 거쳐 (다단계 판매 중단 결과를)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준비한 메모를 참고해가면서 차분한 톤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무위 소속 김영주 의원(더민주당)은 "다단계 판매를 적극 검토만 하고, 중단은 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냐"며 "증인은 회사 대표로서 최종 책임자 아닌가. 다단계 판매의 실태, 불법을 다 아신다"고 반문했다.

이어 "증인께서 다단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언한 이상 국민들에게 약속해서, 국민들에게 (다단계 중단을) 발표하셔야 한다"며 "지난주 국감에서 이동통신사의 다단계 판매 횡포가 드러나고, (지인 대상의 영업 방식으로) 특히 교회 등의 단체에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에대해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

권 부회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따라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다단계 판매를 고수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최종 입장 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영주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공정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다단계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서 애초 증인을 권 부회장에서 임원으로 단계를 낮췄었다. 하지만 증인으로 대신 출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PS 본부장은 다단계 판매 중단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며 "회사 직원이 CEO를 국감장에 들여보지 않으려고 자의적으로 꾸민 것이냐, 아니면 증인(권 부회장)도 아는 일이냐"고 물었다.

권 부회장은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 (다단계 판매 중단 번복에 대한) 오해 소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권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다단계 판매 중단을 밝히면서 국내 이동통신사 모두 다단계 사업에서 물러나게 됐다.

LG유플러스의 다단계 판매가 주목받은 이유는 점유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의 다단계 판매 가입자 수를 합해도 11만7800명 수준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다단계 판매 업계 1위로서 가입자만 43만명이 넘어 상황이 다르다.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권 부회장은 "이미지가 안좋긴 해도 다단계 영업(판매) 자체는 합법적 마케팅 수단이다. 부작용이 있다면 개선하겠지만 논란에 떠밀려 중단을 결정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질타와 부정적 여론 속에서 다단계 판매 중단 수순을 밟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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