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세계 국제금융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자문단 회의를 가동한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IIB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자문단 첫 회의를 연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한다.
현 부총리는 2014년 7월 부총리 직에서 물러난 뒤 국립외교원 석좌교수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9월 자문단에 선임됐다.
자문단은 AIIB 회원국·비회원국 출신 국제금융 분야의 명망있는 인사 10여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AIIB는 조만간 자문단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AIIB의 역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녹색 인프라 투자 방안 ▲인프라 시장에서 민간 투자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한다.
기재부는 "현 전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세계은행 지식자문위원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해 대표발언하고, 녹색 인프라 투자확대, AIIB의 투자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