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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언,차기 대권 노리고 나를 지지 안해"

입력 2016-10-18 16:26 수정 2016-10-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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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언,차기 대권 노리고 나를 지지 안해"


트럼프 "라이언,차기 대권 노리고 나를 지지 안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같은 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이 2020년 대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선거 유세 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이 그의 당선을 원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지적했다.

트럼프는 "아마 아닐 거다. 그가 4년 뒤에 (대선에) 출마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고 단순히 이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라고 비아냥댔다.

위스콘신주 9선 하원의원인 라이언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뛴 바 있다. 미국 정계에서는 그가 차기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이라는 분석이 계속 제기돼 왔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가 라이언 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하지만 난 그의 영토 안에 들어와 있고 다들 트럼프를 향해 소리를 지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화당 수장이 방금 나를 떠났다. 그는 내 손을 흔들며 '위스콘신에서 이길 수 있을 겁니다'라고 했다"며 "내가 아는 한 가지는 우리가 여기서 엄청나게 잘할 거라는 점"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유세장에서 트럼프의 일부 지지자들은 '폴 라이언은 형편 없다'(Paul Ryan sucks)는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는 "폴 라이언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같은 당 후보에게 좀 더 지지를 보낼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은 한다"며 "우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달 초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 파문이 불거지자 그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했다. 하원의장이 소속당 대선 후보 지지를 포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로 인해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하원 선거에서마저 참패할 수 있다며 대선 승리 대신 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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