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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빅2 휘청…상장사 한 달 새 영업익 전망 8.2%↓

입력 2016-10-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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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빅2 휘청…상장사 한 달 새 영업익 전망 8.2%↓


18일 LG화학을 시작으로 상장사들이 줄줄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한달 전에 비해 주요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발화 논란으로 갤럭시노트7을 조기 단종키로 한 데다 현대차가 엔진 품질 논란에 파업으로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수 많은 협력사 관계를 맺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브랜드 이미지 실추 충격으로, 비상장 협력사들의 부도 도미노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67개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36조77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한 달 전(40조665억원)보다 8.2% 급감한 수치다.

이처럼 전망치가 급격히 줄어든 데는 코스피 시장에서 16.9%의 비중(시가총액 기준)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급감 사태에 따른 영향이 크다.

한 달 전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7518억원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치를 5조2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당초 추정치 8조9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21%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195만원으로 낮췄다.

특히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코스닥 시장과 비상장 협력사의 연쇄 부실 우려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생산 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중국 등에 공장을 증설했다가 최근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직원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 1조4737억원에서 현재 1조2983억원으로 11.9% 급감했다. 파업 장기화 사태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 탓이다.

신영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3분기 국내 공장 가동률이 70% 이하로 하락했고, 출고 물량 감소가 재고 감소보다는 국내와 기타 시장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국내공장 조업차질에 따른 생산손실 영향이 이례적으로 컸다. 3분기 중 2015년 전체 대비 5배에 육박하는 조업시간 손실이 발생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9794억원으로 실적 부진이 한 단계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전력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4조6769억원으로 한 달 전 4조7470억원에 비해 1.48% 감소했고, SK는 1조2127억원으로 한 달 전 1조2523억원에 비해 3.17% 감소했다.

포스코와 신한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8973억원, 81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돼, 한 달 전 전망치에 비해 각각 10.44%, 1.27%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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