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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뺑소니범 뒤쫓아 잡은 시민…아슬아슬한 추격전

입력 2016-10-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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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상태로 빗길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이 붙잡혔습니다. 뺑소니 운전자를 잡은 건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한 승용차.

앞 범퍼가 내려앉을 정도로 차가 망가졌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슬금슬금 후진을 시도합니다.

피해 운전자가 도주를 막아보지만 방향을 틀어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순간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가해 차량을 재빨리 추격합니다.

[뺑소니범 검거 운전자 : 지금 차 한 대가 뺑소니치려고 하고 있거든요. 은색 그랜저고 부경대 용당캠퍼스 쪽으로 도망가고 있어요.]

빗길 속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뺑소니 차량.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추격전은 이 시민이 부산항 대교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을 막아서며 끝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뺑소니 운전자 56살 김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김씨를 추격한 시민에게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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