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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갉아먹는 파리유충 습격…플로리다 사슴 떼죽음
입력 2016-10-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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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멸종위기종인 사슴이 파리떼의 습격을 받아 떼죽음 당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애벌레가 사슴의 코와 머리 등 피부조직을 갉아먹고 있는데, 다른 가축도 공격할 수 있어서 주 당국이 비상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 종 '키 사슴'입니다.
갑자기 지난달부터 80마리가 넘게 죽었습니다.
아메리카 파리의 유충, 애벌레 때문입니다
이 파리는 사슴 몸에 생긴 흉터에 수백개의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피부 조직을 갉아 먹습니다.
공격을 당한 사슴은 2주를 넘기지 못합니다.
사슴들은 머리 부분 등이 크게 훼손된 채 죽고 있습니다.
이 유충이 플로리다에 출몰한 건 196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 당국은 원인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댄 클락/동물보호 매니저 : 이 파리는 온혈동물에게 문제를 일으킵니다. 감염된 키사슴과 야생동물을 주시하고 있는데, 특히 멸종 위기 동물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아메리카 파리 유충은 가축에도 기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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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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