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가 넥센에 5대4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NC와 LG가 맞붙게 됐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은 넥센이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2회초 원아웃 주자 1, 2루 기회,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박동원의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에 맞고 흐르면서 또 한 점을 달아났습니다.
이어진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 순식간에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넥센은 더이상 도망가지 못했고 LG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3회말 오지환의 적시타와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5회말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한 점, 양석환의 내야 땅볼로 또 한 점을 만회하며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습니다.
LG 이천웅과 박용택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원아웃 주자 1, 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4번 타자 히메네스가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우익수 앞에 툭 떨어지는 결승타, 잠실구장은 LG 팬의 환호성으로 가득찼습니다.
LG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5대4 승리를 지켜냈고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은 MVP에 뽑혔습니다.
LG는 NC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오는 21일부터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