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프로농구 감독이 고등학교 졸업예정인 신인을 영입하고 큰절을 했습니다. KB스타즈의 박지수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박신자, 박찬숙 선수의 계보를 이을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가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만세 삼십창은 부르지 않을까요?"]
["뛰어다녀야죠 뭐."]
["너무 기쁠 것 같고."]
모든 구단이 간절하게 원했지만, 결국 박지수를 얻은 건 KB스타즈였습니다.
안덕수 감독은 미리 준비한 유니폼을 박지수에게 입힌 뒤 큰절도 잊지 않았습니다.
[안덕수 감독 / KB스타즈 : (태어나서) 제일 기쁩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기쁘고요.]
중고등학교 시절, 키 195cm의 박지수가 뛴 팀은 적수가 없었습니다.
고교 1학년 땐 여자농구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지난 6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선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평균 10.8리바운드, 공동 1위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자 농구계는 역대 최고였던 박신자-박찬숙-정은순을 이을 최고 센터로 평가합니다.
[박지수/KB스타즈 :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KB스타즈, 박지수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엔 우승까지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