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체지방, 성조숙증에 영향…'비만 아동' 키 덜 자란다

입력 2016-10-17 21:12 수정 2016-10-17 23: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아이들 키에 민감한 부모님들 계시지요. 잘 먹고 잘 자라면 그보다 흡족한 게 없겠지만 비만 상태가 되면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렸을때 비만한 아이는 키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상계백병원 박미정 교수 연구팀이 여자아이 242명을 관찰한 결과, 체지방이 많을수록 성조숙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아 키 성장을 방해합니다.

체지방이 많아지면 신장 옆에 있는 부신을 자극해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효소가 늘어나는데 이게 성조숙증을 유발해 뼈의 성장판도 빨리 닫힌다는 겁니다.

특히 5~8살 사이의 여자 아이가 비만일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남자아이도 체지방이 많으면 키가 많이 자라지 않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말초성 조숙증은 털이 빨리 나고, 피지가 많이 나오는 반면 호르몬 검사로 잘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또 일반적인 조숙증 처방약인 성호르몬억제제도 잘 듣지 않습니다.

[박미정 교수/서울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막 다이어트를 시키곤 하나 그렇게(지나치게) 되면 키가 안 자랄 수도 있겠죠. ]

이번 연구는 미국 내분비대사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습니다.

관련기사

"옆좌석 비만 승객 탓 끔찍한 비행"…항공사 상대 소송 청소년 6명중 1명 비만…"아동비만의 절반이 성인비만으로" 지난해 수면장애 환자 72만명 넘어…50대가 가장 많아 영국 연구기관 "한국인, 술 살 1위국" …하루 평균 술로 168kcal 섭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