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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속살 훤히…정동진 2.8km '바다부채길' 열렸다

입력 2016-10-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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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군사지역에 묶여 있던 강원도 정동진 2.8km의 '바다부채길'이 국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70만년 전 바닷 속 지형을 볼 수 있어서 국내의 대표적인 암석 해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암석이 솟구친 듯, 배가 누운 듯 해안선을 따라 바다의 누런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장수가 투구를 쓴 듯한 투구바위는 절벽과 암석이 만들어낸 비경입니다.

천연기념물 437호인 강원도 정동진 해안단구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란 이름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는데, 정동진 썬크루즈부터 심곡항까지 2.86km를 걸을 수 있습니다.

해안단구는 바닷속 기반암이 지반 상승에 따라 바닷물 위로 드러난 지형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략 70만년 전에는 이 지역의 암석들이 해수면 아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안보상 이유로 군인들만 순찰을 돌았지만, '동해안 중점사업'에 선정되면서 70억원을 들여 탐방로를 조성한 뒤 개방 됐습니다.

[손영수/부산 화명동 : 우리나라 해안에 단구가 이렇게 형성됐다는 건 몰랐거든요. 정말 좋네요.]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1시간 정도면 편도로 통과할 수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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