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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관련 노동단체, 안전 위협하는 철도 대체 인력 투입 비판

입력 2016-10-17 14:32

종로3가 열차 운행 중단 등 철도 사고 빈발

노조 "공사가 수익 높은 곳에만 인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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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열차 운행 중단 등 철도 사고 빈발

노조 "공사가 수익 높은 곳에만 인력 배치"

철도 관련 노동단체, 안전 위협하는 철도 대체 인력 투입 비판


철도 관련 노동단체가 17일 한국철도공사의 대체 인력 투입을 비판했다. 이들은 "철도 안전과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대체 인력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에서 발생한 열차 운행 중단 사고를 꼬집기도 했다.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저지 시민사회공동행동 등은 서울 중구 철도공사 서울본부 정문 앞에서 "기간제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분들의 숙련도와 경험 부족으로 철도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철도공사는 철도 운행율을 수익성 높은 KTX 위주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철도공사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내부 인력을 투입하고, 부족한 인원을 기간제로 모집해 투입했다. 노조 등은 철도공사가 노동위원회에서 정한 필수 운행율보다 수익이 높은 열차 위주로 이들 인력을 배치하면서 각종 철도 사고가 빈발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종로3가역에서 코레일 소속 인천방향 1601 열차가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멈춰서 9시3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는 군인, 차장은 정보기술단 소속 대체 인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행동은 "철도는 전체적인 운행 체계를 이해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철도공사는 기간제 대체인력으로 학생까지 포함했고, 규정된 시간에 못 미치는 교육만을 시키면서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소요산행 1호선 열차에서 출입문 취급 미숙으로 승객이 다쳤고, 16일에도 용산에서 출발하는 여수행 KTX가 비상 정차했으며 이날도 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체인력이 투입된 철도에서 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한 운행이 거듭되면 사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철도공사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위험한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이번 파업은 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하면서 촉발됐다"며 "철도 운행 정상화는 무리한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철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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