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는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린 뒤 이익을 챙긴 혐의로 현재 재판에 넘겨져있습니다. 가난한 흙수저 출신으로 서른살 젊은 나이에 천억원대 재력가됐다고 자랑하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그를 믿었던 투자자 수천명은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투자 설명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지난달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남겨진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입니다.
[2013년 매출이 1700억, 2014년 매출이 1900억, 2015년 매출이 2100억.]
이씨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호화주택과 빌딩, 수십억원대 슈퍼카 등 재산을 자랑했습니다.
[이희진 : 청담동 2채만 해도 한 800억원 정도 되니까. 좀 되네요. 1000억원은 넘네요. 부동산 만으로.]
하지만 그가 추천한 주식은 폭락했고, 투자자 1500명이 입은 피해액은 1000억원에 이르는 걸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안 드십니까?)…]
[주식 투자 피해자 : 이만한 (농약)통 3분의 2 이상을 먹었다고요. 사는 것 보다 죽는게 편하다고 그런 생각이 드니까.]
가난한 흙수저 출신으로 최고 명문대에 입학했다고 주장했지만, 고교 은사가 기억하는 이씨의 모습은 주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또 이씨가 자랑했던 호화주택들도 월세였고, 법인 소유 빌딩도 근저당이 턱까지 차있는 껍데기뿐이었습니다.
[앵커]
오늘(16일)밤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칩니다.이규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