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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CCTV '있으나 마나'…얼굴 인식도 못하는 '깜깜이'

입력 2016-10-16 16:35 수정 2016-10-16 16:35

저화질 성능 떨어져 범죄예방 효과 '꽝'…교체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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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화질 성능 떨어져 범죄예방 효과 '꽝'…교체속도 높여야

서울 학교CCTV '있으나 마나'…얼굴 인식도 못하는 '깜깜이'


서울시내 각급 학교(초·중·고·특수)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2만8000여대중 절반 이상인 1만6000대 가량이 얼굴인식도 못하는 100만 화소 미만 저화질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중 1만4000대 가량은 50만 화소 미만으로 확인됐다. 저화질 CCTV는 범죄 발생시 무용지물이 될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16일 공개한 '2016 간편한 서울교육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 서울시내 초·중·고·특수학교에는 CCTV 2만7976대가 설치돼 있다. 이중 1만5901대가 100만 화소 미만이다.

구체적으로 50만 화소 이하가 1만3717대로 전체 49.03%를 차지했다. 이어 200만 이상이 9535대(34.08%), 51만~99만 2184대(7.81%), 130만~199만 1312대(4.69%), 100만~129만 화소가 1228대(4.39%) 순이었다.

초·중·고·특수학교 모두 50만 화소 미만 CCTV가 가장 많았다.

학교별로는 보면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 9277대 중 절반 가량인 4632대가 50만 화소 이하로 집계됐다. 이어 200만 이상 화소가 3420대, 51만~99만 화소가 572대, 130만~199만대가 381대, 100만~129만 화소가 272대다.

중학교도 8739대 중 절반을 밑도는 3832대가 50만 화소 이하다. 이어 200만 이상 화소가 2884대, 51만~99만 화소가 906대, 130만~199만대가 442대, 100만~129만 화소가 675대 등순이다.

고등학교 역시 절반을 넘는 5017대가 50만 화소 이하로 확인됐다. 이어 200만 이상 화소가 3109대, 51만~99만 화소가 691대, 130만~199만대가 461대, 100만~129만 화소가 268대다.

특수학교도 CCTV 414대 중 236대가 50만 화소 이하다. 이어 200만 이상 화소가 122대, 130만~199만대가 28대, 100만~129만 화소가 13대, 51만~99만 화소가 15대로 집계됐다.

보안관리 전문가들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장비로는 사람의 얼굴 식별은 물론 자동차 번호판 식별도 힘들다. 학교내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학교에 설치된 CCTV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100만 화소 미만, 특히 50만 화소 이하 CCTV는 성능이 떨어져 범죄예방 효과가 적다"며 "저화질 CCTV 교체 작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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