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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미사일 도발 하루 뒤 발표…늑장 대응 논란

입력 2016-10-16 15:41

15일 北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후 약 19시간 만에 발표
지난달 5일 北 탄도미사일 발사 뒤 1시간 여 만에 발표한 것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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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北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후 약 19시간 만에 발표
지난달 5일 北 탄도미사일 발사 뒤 1시간 여 만에 발표한 것과 대조

군, 북한 미사일 도발 하루 뒤 발표…늑장 대응 논란


군, 북한 미사일 도발 하루 뒤 발표…늑장 대응 논란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해 실패한 가운데 우리군 당국의 발표가 하루 늦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이 지난달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노동미사일의 종류를 두고 오락가락하면서, 미사일 종류 분석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전 7시께 "북한이 15일 오후 12시 33분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미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를 발사 직후 약 19시간 만에 발표했다. 심지어 미 전략사령부의 발표보다도 약 3시간정도 늦은 편이다. 이는 지난달 5일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3발 발사한 뒤 1시간 여 만에 발표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 합참은 지난 8월 24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후 1시간 여만에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군 당국이 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정체를 두고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이 노동미사일 3발을 쏴 동해상으로 약 1,000㎞정도 날아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튿날 북한이 '노동신문'에 미사일 발사 장면을 컬러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노동미사일이 아닌 스커드 미사일 개량형인 '스커드-ER'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5일 발사한 북한 미사일이 '노동미사일 개량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합참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발사가 워낙 초기에 실패를 했다"며 "탄도미사일 종류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탄도미사일 종류가 뭔지 정확하게 한미가 분석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오늘 것을 빼고 지금까지 무수단 미사일 6발을 쐈는데 하나밖에 성공을 못했다"며 "계속 실패했던 것을 지난 6월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에 쏴서 실패하면 북한 입장에선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이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의 무기로서의 신뢰성이나 국제사회에서 봤을 때 '무수단 저건 미사일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할 수 있는 부담을 안고 쏘게 되니까 우리 측에선 이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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