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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마무리…찬반투표 '가결'

입력 2016-10-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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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마무리…찬반투표 '가결'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마무리…찬반투표 '가결'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조합원들의 현명한 결단으로 최종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 투표자 대비 63.31%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실시한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179명 가운데 4만5920명(91.51%)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2만9071표(63.31%), 반대 1만6729표(36.43%), 기권 4259표(8.49%), 무효 120표(0.26%)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 손배·가압류 13건 취하 등에 잠정합의했다.

지난 8월 말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 4000원,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회사가 조합원 17명을 상대로 낸 총 51억5000만원 규모의 손배·가압류 13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반대율(78.05%)로 부결돼 큰 상처를 입은 노사는 이번 투표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5개월 넘게 장기화된 교섭과 차량 14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은 빚은 노조의 강도 높은 파업, 지역사회의 연이은 질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경고까지 겹쳐져 '이제는 타결할 때가 됐다'는 현장 목소리가 이번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집행부 자리를 노리는 현장 노동조직들이 '파업 강도에 비해 합의안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며 현장 곳곳에서 합의안 부결 운동을 벌였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17일이나 18일께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합의안에 서명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짓는 '조인식'을 개최하기 위해 현재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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