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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문학" "어이없는 결정"…밥 딜런 노벨상 시끌

입력 2016-10-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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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나온 노벨 문학상 발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 미국의 대중가수 밥 딜런이 수상자로 결정되면서인데요. 노벨상위원회는 왜 밥 딜런을 선택했을까요?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나 많은 귀가 있어야 사람들의 울음을 들을 수 있을까."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밥 딜런은 반전 운동의 기수였습니다.

딜런의 감성적인 노랫말은 마치 한 편의 서정시처럼 대중의 마음을 파고 들었습니다.

-Knocking on Heaven's Door

"난 서서히 죽어가고 있어요. 엄마, 내 총들을 땅에 꽂아 줘요. 이젠 이 총들을 쏠 수 없으니까요."

반전과 평화의 음유시인으로 불린 딜런은 그래미상 평생공로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그리고 퓰리처상까지 받았습니다.

노벨상위원회는 딜런의 노랫말을 '귀를 위한 시'라고 평가하며 문학상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이후 전세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딜런의 노랫말은 훌륭한 문학작품"이란 평가도 있지만, "노벨상위원회가 어이 없는 결정을 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안나 노스는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이 필요없지만, 문학엔 노벨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My Back Pages

"선과 악, 나는 이걸 아주 분명히 정의해, 의심 없이. 그땐 정말 늙었는데, 지금 난 더 젊어."

현재 미국에서 음악 축제에 참가 중인 75살의 현역 가수는 남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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