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지지율 곤두박질…취임 후 최저 26%

입력 2016-10-14 13:57 수정 2016-10-14 14: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지지율 곤두박질…취임 후 최저 26%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6%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직후 등 종전 최저치인 29%보다 3%포인트나 더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6%로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9월 넷째주부터 4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종전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주 기록한 29%였다. 지난주를 포함해 이른바 '연말정산 폭탄'과 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 20대 총선 직후인 올해 4월 셋째 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29%를 기록한 바 있지만 26%까지 곤두박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순실씨와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농민 사망과 사인 논란,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35%, 40대 11%, 30대 11%, 20대 12%의 순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6%포인트)과 40대(-8%포인트)에서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4%, 대전·세종·충청 32%, 부산·울산·경남 27%, 인천·경기 25%, 서울 18%, 광주·전라 15%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대구·경북에서는 5%포인트 오른 반면 서울과 광주·전라에서는 8%포인트, 7%포인트씩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606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15%로 가장 많았다. 또 ▲경제 정책(14%) ▲독선·독단적(7%) ▲인사 문제(7%)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복지·서민 정책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이 지적됐다.

긍정평가(267명)의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이란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12%)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11~13일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21%다. 총 통화 4,820명 중 1,02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관련기사

2야 "박 대통령, 검찰 권력을 야당 잡는 데 이용" 여권발 정계개편 시나리오들…청와대는 '소극적 반대' 국정감사 종반,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 싸고 공방 국감 미르·K스포츠 난타전…조윤선 "법적 문제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