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전국 지지율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의 전국 지지율은 45%로 트럼프(38%)를 7%포인트 앞섰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은 7%, 3%를 얻었다.
양자 대결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클린턴은 49% 로 41%를 기록한 트럼프를 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성인 9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이다.
같은 날 라스무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3% 대 41% 로 클린턴을 오차범위(±2.5%포인트) 안에서 리드한다고 나타났다. LA타임스/USC 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각 44%로 동률을 기록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을 보면 클린턴이 44.4%로 트럼프(39.1%)를 5.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경합주를 속속 접수 중이다. 블룸버그의 펜실베이니아 여론조사에서 48% 대 39%, 9%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눌렀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NBC/WSJ/마리스트, 서포크대학, 에머슨대학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4%포인트 트럼프에 우세하다고 분석됐다.
또 다른 경합주 오하이오에선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NBC/WSJ/마리스트 설문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1%포인트 앞섰다. 에머슨대학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2%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RCP가 주별 여론조사 지지율을 종합해 분석한 판세를 보면 이날 현재 클린턴은 선거인단 260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나타난다. 트럼프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달성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