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정성 확인 안 된 '밀수 드론'…5만여 대 떠다닌다

입력 2016-10-13 21:37 수정 2017-02-02 11: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드론 5만여 대를 밀반입한 유통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추락이나 충돌 위험이 큰 제품인데 가짜로 인증 마크까지 붙여서 팔았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차량 운전석을 검은 물체가 덮칩니다.

아파트 주변을 날다가 가정집 창문을 박살내기도 합니다.

최근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입니다.

조작이 쉽고 활용도가 높지만 전파 장애가 생기면 이렇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파 인증을 꼭 받도록 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 검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불법 드론들이 지난해부터 5만 대 넘게 유통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31살 조모 씨는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드론과 정품 드론을 섞어서 들여왔습니다.

[조모 씨/드론 밀수업자 : 인증받은 드론이 있으니까… (거기 섞여 들어온다?) 네, 샘플처럼 들여오는 거죠.]

이렇게 밀반입한 뒤에는 위조 인증마크까지 붙였습니다. 마크를 붙여 정품인 것처럼 속인 겁니다.

이런 식으로 판매된 드론은 19억 원 어치가 넘었습니다.

경찰은 전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관련기사

IS가 띄운 '드론 폭탄'…대테러전의 새 위협으로 급부상 국토부 내년 예산 41조원…자율차·드론 '7대 신산업' 56% 증가 이천시에 '드론 경기장' 들어선다…도내 처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