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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방치된 배, 불발된 포탄…한강 바닥 청소해보니

입력 2016-10-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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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는 해마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한강 밑바닥 청소를 합니다. 이때마다 폐타이어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올라오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좀 특이한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44년 전 홍수 때 침몰된 배가 수거됐습니다.

이태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강 수면 아래 갈색 물체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덕지덕지 붙은 물풀은 세월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1972년 팔당댐 건설 당시 중부지방 홍수로 침몰한 자재 운반선입니다.

[홍정기 청장/한강유역환경청 : 44년간 수중에 있었는데요. 부식이 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수질오염 우려가 있고…]

잠수부들이 수거작업에 나섰습니다.

6톤짜리 배를 한꺼번에 들어 올릴 수 없어 물속에서 조각내 하나 둘 끌어올립니다.

이 밖에도 폐타이어와 철제 그물, 불발된 포탄도 건져 올렸습니다.

그래도 이 부근 물속엔 침몰한 150톤짜리 대형 바지선과 철골 등 대형폐기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내년 5월까지 현황조사를 마친 뒤 남은 대형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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