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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처럼 온 몸 더듬어"…여성 2명,트럼프 성추행 폭로

입력 2016-10-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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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처럼 온 몸 더듬어"…여성 2명,트럼프 성추행 폭로


"문어처럼 온 몸 더듬어"…여성 2명,트럼프 성추행 폭로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는 과거에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을 인터뷰했다. NYT에 따르면 제시카 리즈(74)는 36년 전 뉴욕행 여객기 안에서 트럼프가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리즈는 "처음에 이코노미석 좌석에 앉았는 데 일등석에 자리가 비어 그쪽으로 옮기는 행운을 얻었다"며 "(일등석) 옆 자리에 있던 트럼프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리즈는 비행기가 이륙한 후 45분 뒤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리즈는 "트럼프가 비행기 안에서 자신을 가슴을 만지면서 스커트에 손을 넣으려고 했다"면서 "마치 문어처럼 온 몸을 더듬었다"고 밝혔다.

불쾌한 마음에 리즈는 원래 배정 받았던 이코노미석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리즈는 추후 이런 사실을 지인 4명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타워에 입주한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인 베이록그룹에 다녔던 레이철 크룩스도 2005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22세였던 크룩스는 트럼프 타워 엘리베이터에서 트럼프를 만나 인사를 먼저 건넸다고 한다.

크룩스는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건넸는 데 트럼프가 악수한 손을 놓아주지 않고 볼과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크룩스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모멸감을 느꼈다"며 "내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크룩스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는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둘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을 모함하기 위한 내용을 기사화한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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