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김정주 아버지 빌리 매입 과정 조목조목 설명
주택 매매계약서 등 서류 공개…"근거 없는 의혹 제기 유감"
넥슨 김정주 대표의 아버지 소유 빌라를 구매한 사실이 드러난 뒤 대검찰청 김주현 차장검사가 "정상적인 거래였고 김정주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김주현 차장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해명기회를 주자 "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김정주라는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고, 지금까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2006년 당시 현재 살고 있는 집 부근 아파트에서 전세를 살고 있었다"며 "이사갈 집을 구해야 할 상황이 됐는데 아이들 학교문제도 있고 멀리갈수 없는 형편이라 인근에서 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부동산을 통해 소개 받았다"며 "당시 집 소유자가 김정주 회장이라고 말하는데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김 차장은 "빌라대금은 90년대 초 분양받은 안양소재 아파트를 팔고, 전세금, 예금, 대출금을 합쳐 마련했다"며 "모든 자료가 명백하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주택 매매계약서와 등기부등본, 자금관계 서류를 공개했다.
김 차장은 "빌라거래는 매도인 매수인 양쪽 중개업소의 중개 하에 이뤄졌고, 매매대금도 빌라소유자인 김교창 변호사에게 직접 수표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김 변호사는 잔금지급일에 중개업소에서 딱 한번 봤고 전혀 모르는 관계였다"며 "거래 과정에서 김정주라는 이름을 들어본 일이 없고, 지금까지도 그 사람은 모르는 사람"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너무나 간단한 거래내역이 아니냐"며 "국정감사에서 아무런 근거나 사실 확인도 없이 이런 의혹을 제기한 데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넥슨 대표 김정주의 휴대전화요금 수령지를 압수수색을 하러갔는데 다른 현직 검사가 살고 있었다"며 "현직 고위검사가 김정주 아버지 명의의 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