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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관련 '정치적인 대화' 무의미하다는 입장 밝혀

입력 2016-10-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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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관련 '정치적인 대화' 무의미하다는 입장 밝혀


러시아와 미국이 시리아 내전을 종결할 평화 협상 논의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라시아 정부가 이번 논의에서는 '정치적인 대화(Political Rhetoric)'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정부는 이번 회담이 미 의회에서 이뤄지는 것과 같은 정치적 토론이 아닌 사업회의와 같은 '제한된 내용의 토론'으로 행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두 장관의 회동은 지난 3일 미국 정부가 시리아 휴전 재개를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과 러시아 뿐만 아니라 터키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시리아 내전과 연루된 각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들도 참여한다.

다만 이번 회담의 시점이 케리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알레포 공격을 '전쟁범죄'로 공식 언급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 과연 평화로운 협상 논의가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케리 장관의 발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랑스 TF1 TV에 출연해 케리 장관의 '전쟁범죄' 발언은 "별로 의미가 없는 정치적 수사법일 뿐이라며 시리아 현실에는 별로 상관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을 선두로 한 서방국가들이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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