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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부산 택시 안에서 숨져
입력 2016-10-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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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권혁주씨가 공연 때문에 갔던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1살입니다. 경찰은 부검으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가 쓰러진 건 어제(12일) 새벽입니다.
공연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는데 술을 마신 뒤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숙소인 호텔에 도착한 뒤 권씨가 숨을 쉬지 않자 택시 기사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권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숨졌습니다.
31살의 나이에 갑작스레 숨진 권 씨의 페이스북에는 지인과 음악인들의 추모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악 영재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뛰어난 연주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들이 가득합니다.
권혁주는 한국 음악 영재의 1세대로 불립니다.
3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권씨는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9살 때 러시아 유학을 떠났고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물론 실내악 연주에도 힘쓰면서 착실하게 차세대 연주자로 성장해온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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