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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부 차량 '엔진 보증기간' 미국만큼 늘린다

입력 2016-10-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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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자동차가 일부 차량의 엔진 보증기간을 미국과 동일하게 연장했습니다. 리콜로 적극 대응한 미국에서와 달리 국내 소비자를 차별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일부 엔진의 보증 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9만km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휘발유 직분사 엔진인 쎄타2 2.4 GDi와 2.0 터보 GDi 엔진 장착 차량이 대상입니다.

해당 차량은 쏘나타와 그랜저, K5 등 22만 4000여 대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 공장에서 생산·판매한 2011~2012년식 쏘나타의 엔진 결함이 발견되자 리콜과 함께 보증기간을 연장해줬습니다.

차량 구매 고객 88만여 명에겐 수리비 전액도 보상해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선 형평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같은 모델인데 국내에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미국 소비자와 차별이라는 겁니다.

현대차는 엔진이 아닌 생산 공장의 문제여서, 국내 생산·판매 차량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판단해 보증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의 쎄타2 엔진의 결함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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