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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있어요?"…공습당한 시리아 소녀의 절규

입력 2016-10-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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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에서 폭격에 다친 8살 소녀의 동영상이 또 한 번 지구촌을 울리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하루에도 수십 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임시휴전 이후 최악의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실에서 실려온 한 소녀.

머리는 잔뜩 헝클어졌고, 이마와 코에서는 피가 흐릅니다.

이제 8살이 된 소녀의 이름은 아야.

지난 10일 시리아 탈비세에서 가족과 함께 있다 폭격을 당한 겁니다.

홀로 남겨졌다는 두려움에 울음을 그치지 못한 채 애타게 아빠를 찾습니다.

[아야 (시리아 소녀) : 아빠, 어디 있어요? 아빠, 어디 있어요?]

아야의 이런 모습은 폭격을 당하기 전 학교에서 촬영한 사진과 극명히 대비돼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무너진 잔해에서 구조된 울지 않는 꼬마 옴란과 갓난아이를 구하고 흐느끼는 하얀헬멧 대원의 모습에 이은 또 다른 시리아 내전의 참상입니다.

다행히 아야와 가족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현지시간 11일 재개된 러시아와 정부군의 최악의 공습과 반군의 반격으로 또다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5명이 숨졌습니다.

서방은 러시아와 정부군의 민간인 공습을 전쟁범죄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테러단체를 겨냥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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