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오전 8시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운행이 30분 가량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긴 전동차의 승객을 갈아태우면서 연쇄적으로 다른 열차의 운행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리 나왔는데도 늦었다"
"걷는 게 빠르겠다"
오늘 아침 지하철 1호선 승객들이 SNS에 올린 불만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운행이 30분 가량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나남순/경기 부천시 : 운행 지연되니까 (급행열차 타지 말고) 저리 넘어가서 일반열차 타라고 그러더라고요.]
코레일 측은 경기도 양주행 전동차의 제동장치가 구로역 부근에서 이상이 생겼고, 이 때문에 승객들을 다른 차로 갈아타게 하다 보니 잇따라 운행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급행 열차의 운행은 오후 늦게까지도 일부 구간에서 지연됐습니다.
[안내방송 : 열차 지연으로 정시보다 30분 늦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바쁘신 고객님께서는 타는 곳 5번으로 가셔서…]
오늘 전동차 지연은 특히 고3 전국연합학령평가와 일부 기업의 채용 면접 시간과 겹치면서 지연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한 승객이 몰려 각 지하철역 역무실도 한때 붐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