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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줄이기 칼 뺀 충남…화력발전소 '발등에 불'

입력 2016-10-11 21:36 수정 2016-10-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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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남도가 대기 환경 기준을 한꺼번에 국가 기준의 두 배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충남 지역에는 화력발전소들이 밀집해 있죠. 배출 기준도 당장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발전소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 서해안 일대에서 가동 중인 화력발전소는 모두 26기, 전국의 51%가 밀집해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곳도 충남이었습니다.

충청남도가 이런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대기 환경 기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농도 등이 모두 국가 기준치의 2배 수준까지 엄격해집니다.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 기준을 국가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한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배출 허용 기준도 강화되고 어기는 업체에는 행정 처분과 함께 부담금을 매길 방침입니다.

발전소들은 난색을 표합니다.

[중부발전 관계자 : 멈춰놓고 (시설) 개선을 해야 하고 시간과 예산이 다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올 스톱을 시킬 수가 없잖아요. 물리적으로 어렵죠.]

산업부도 반대 입장을 표했지만 충청남도는 심각한 대기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기준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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