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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빚, 전 시장때 방만한 운영 탓"
입력 2016-10-11 15:29
수정 2016-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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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임기 때 서울시 빚이 11조8000억 원 늘어난 것은 "방만한 재정 운영 탓"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채무증가 원인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고건 전 시장 임기 때인 2002년까지 6조9062억원이던 시 채무는 이명박 전 시장 시절(2002~2006년)에 4조8129억여 원, 오세훈 전 시장 시절(2006~2011년)에 6조9653억원 등으로 늘었다. 민선 3~4기에 걸쳐 11조7782억 원 정도 증가한 것이다.
채무감축을 위한 서울시 노력을 묻는 말에 박 시장은 "SH공사 채무가 굉장히 많았는데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분양이나 매각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분별한 설계변경 제한 ▲긴축 재정 ▲기술·사회혁신 ▲지방자치단체 수익성 향상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방"계약의 잘못에서 나오는 게 많았다"며 "취임 당시 1명이었던 변호사를 취임 이후 40여 명까지 채용해서 일정 액수 이상 모든 계약에 참여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 시장 발언에 대해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많은 분들이 시장 공로로 서울시 채무가 감소했다고 하는데 역설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의 역할"이라며 "은평과 마곡지구 개발하면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채무가 늘었다가 매입돼 예산이 들어와 채무가 줄어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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